UN, OECD, WHO 등 국제기구에서의 인턴십은 전 세계 청년들에게 국제 감각과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의 장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턴십은 무급으로 운영되며, 체류비, 항공료, 생활비 등 재정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외교부는 국제기구 인턴십에 참가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체재비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 현재 월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원대상, 신청요건, 지원금 규모, 신청 방법까지 실질적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외교부 국제기구 인턴 체재비 지원사업이란?
외교부 국제기구 인턴 체재비 지원사업은 국제기구에서 무급 또는 저임금으로 근무하게 되는 우리 청년 인턴들에게 체류비 및 항공료 일부를 보조해 주는 제도입니다. 국가 외교력 확장과 함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매년 수백 명의 청년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전공과 경력을 막론하고 해외 인턴십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제공합니다. 주관 기관은 외교부와 유엔인턴지원센터(KCUN)입니다.
지원 분야
- UN 산하 기구 (UNDP, UNICEF, UNHCR 등)
- 국제금융기구 (IMF, 세계은행 등)
- 국제기구 본부 및 지역사무소
해당 사업은 1년 내내 수시 모집이 가능하며, 인턴십 확정 후 지원이 가능합니다.
2. 지원 자격 및 조건 (2025년 기준)
체재비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아래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특히 국제기구로부터 공식 인턴십 수락서(Offer Letter)를 받은 상태여야 합니다.
신청 자격 요건
- 대한민국 국적의 만 19세 이상 청년
- 해외 국제기구로부터 인턴 수락 통보(확정)를 받은 자
- 무급 또는 월 100만 원 미만의 유급 인턴에 해당하는 경우
- 파견 국가 체류 기간이 2개월 이상 6개월 이하
우대 조건
- 지방 거주자 (비수도권 대학생 포함)
- 사회적 배려 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등)
- 외국어 능력 우수자 (공인 어학성적 보유)
단, 이미 정부의 타 지원사업으로 체재비를 받고 있다면 중복 지원이 불가합니다.
3. 지원금 금액 및 항목별 내용
외교부는 신청자의 국가 및 지역, 파견기간에 따라 체재비와 왕복 항공료 일부를 지급합니다.
① 체재비 지원 (월별)
- 고소득국 (유럽·북미) : 월 180만 원
- 중소득국 (중남미·동남아) : 월 150만 원
- 저소득국 (아프리카 등) : 월 120만 원
② 왕복 항공료
- 실비 기준 최대 100만 원 이내
- 항공권 영수증 및 출입국 증빙 필요
③ 지원 기간 : 2개월~6개월 (총액 최대 1,080만 원 내외)
예를 들어, 유럽 소재 UN기구에 4개월간 인턴십을 수행할 경우, 총 180 ×4 = 720만 원 + 항공료 최대 100만 원을 지원받게 됩니다. 인턴십 기간 종료 후 귀국 보고서를 제출해야 지급이 완료됩니다.
4. 신청 절차 및 필요 서류
국제기구 인턴십 체재비 지원은 KCUN 유엔인턴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수시 접수 가능합니다. 인턴 수락서 발급 후 신청해야 하며,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릅니다.
① 신청 준비
- 국제기구 인턴십 확정 (Offer Letter 확보)
- 항공권 예약 및 출국일 확정
② 온라인 신청
- 유엔인턴지원센터 KCUN 홈페이지 접속
- 체재비 지원사업 → 신청서 작성
- 필요서류 첨부 후 제출
③ 필요 제출 서류
- 인턴 수락 공문 또는 메일
- 여권 사본 및 출입국 기록
- 항공권 예약증 또는 영수증
- 재학증명서 또는 졸업증명서
- 지원금 수령용 통장사본
④ 심사 및 결과 발표
- 서면 심사 후 개별 통보 (보통 3주 이내)
- 선정 시 계좌로 분할 지급 또는 종료 후 일괄 지급
필수 조건은 인턴십 종료 후 보고서와 활동 확인서 제출입니다.
5. 활용 팁 및 유의사항
국제기구 인턴 체재비 지원금은 단순한 재정 보조가 아니라 청년 외교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이므로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활용 팁
- 인턴십 확정 후 즉시 신청해야 예산 마감 전에 선정 가능
- 비영리 기구, 국제 NGO도 일부 인정되니 문의 필수
- 체류 국가별 환율·물가 고려해 신청 금액 계획 세우기
유의사항
- 중복 지원 불가 (예: 한국장학재단 글로벌 인재 지원과 병행 X)
- 신청 후 무단 취소 또는 중도 귀국 시 지원금 환수
- 현지 출입국 기록과 인턴 활동 보고서로 근무 실적 증명 필요
외교부는 이 제도를 통해 UN, ILO, OECD 등 국제기구에 진출한 청년 수를 매년 확대하고 있으며, 체재비 지원이 더 많은 기회를 가능케 한 사례도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 청년이라면,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금전적 부담을 줄이고 국제무대에서의 첫 커리어를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