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아파트 내 곰팡이 발생 위험이 급증합니다. 실제 피해 사례부터 초기 대응법, 구조별 취약지점, 장기적 예방습관, 그리고 법적 대응까지 곰팡이에 대한 것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장마철, 곰팡이는 왜 아파트에 더 잘 생길까?
장마철에는 평균 습도가 80% 이상까지 치솟습니다. 이러한 고온다습한 환경은 곰팡이 발생의 최적 조건입니다. 특히 아파트는 결로 현상, 환기 부족, 낡은 마감재 등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곰팡이가 잘 생깁니다. 고층이라도 외벽에 접한 면이 결로되거나, 저층의 경우 지하 습기가 올라오면서 곰팡이 포자가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욕실 실리콘 마감, 창틀 틈새, 천장 몰딩 등은 곰팡이 발생의 주요 시작점이 되며, 이 시기를 놓치면 악취와 건강 피해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실제 사례: 우리 집에서도 생긴 곰팡이 문제
① 온라인 카페 A 사례 : 서울의 한 아파트 입주민은 장마철이 되자 드레스룸 안 벽지 아래에서 검은 곰팡이 얼룩이 나타났고, 침구에까지 냄새가 배어 교체해야 했습니다.
② SNS 후기 사례 : 주방 창가에서 시작된 곰팡이로 인해 벽지가 들뜨고, 아이가 기침과 천식 증상을 호소해 병원 진료를 받았다는 글도 공유되었습니다.
③ 부동산 민원 사례 : 전세 계약 직후 몰딩 안쪽 곰팡이를 발견한 임차인이 수리를 요구했지만, 집주인은 “입주자 책임”이라며 책임을 회피하여 분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3. 곰팡이가 미치는 영향 – 단순 얼룩이 아니다
곰팡이는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닙니다. 호흡기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으로는 아토피, 비염, 기관지염, 천식 등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에게 위험하며, 곰팡이 포자는 공기 중에 떠다니며 다른 공간으로도 퍼질 수 있어 집 전체를 오염시킵니다. 또한 곰팡이는 실내 공기 질 저하의 주요 원인입니다. 곰팡이 냄새는 단순한 악취를 넘어 신경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집먼지진드기와 함께 알레르기 질환의 복합적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침구류나 소파, 커튼 등에 흡착되면 세탁만으로는 제거가 어렵고, 장기적으로는 재산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부동산 거래 시 곰팡이 흔적은 가격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하며, 임대차 분쟁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4. 곰팡이 발생 초기 대처법
- 1단계 : 습기 제거 – 제습기, 제습제, 신문지 활용
- 2단계 : 살균 소독 – 70% 알코올 또는 소독용 에탄올을 분무기로 뿌리고 닦기
- 3단계 : 베이킹소다 + 식초 – 곰팡이 발생 부위에 뿌려서 일정 시간 후 닦아내기
벽지를 바로 뜯기보단 해당 부분을 말리고 통풍을 확보한 상태에서 소독한 후,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아파트 구조별 곰팡이 취약 포인트와 예방법
- 주방 후드 주변 : 기름 + 수증기 조합으로 곰팡이 서식지, 주기적 닦기와 제습기 가동 필요
- 창틀 및 유리창 모서리 : 결로가 잘 생기므로 실리콘 보수제, 방풍 커튼 등으로 예방
- 욕실 천장 및 타일 틈새 : 청소 후 환풍기 필수 가동
- 드레스룸/붙박이장 안쪽 : 창이 없어 습기 정체, 제습제+주기적 문 열기 습관화
6. 장기 대응 전략 – 곰팡이 재발 방지하는 생활 습관
- 제습기 활용 : 1일 2회 정기 가동, 환기 직후 제습 효과 상승
- 환기 시간대 확보 : 비가 오지 않는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 30분 이상 환기
- 곰팡이 방지 페인트 : 욕실, 창틀 주변 등 반복 발생 지점에 도포
- 단지 관리소 협조 : 외벽 균열, 누수 시 관리비 범위 내 보수 요청 가능
7. 곰팡이 피해, 법적 대응 가능한가요?
전세나 월세 임차인의 경우, 입주 전 곰팡이 흔적 발견 시 즉시 통보하고 사진을 남겨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곰팡이 피해가 건물의 구조적 문제나 전 임대인 시기부터 누적된 것이라면, 임대인에게 수리 요청이 가능합니다. 거부 시에는 하자보수청구, 임대차보증금 일부 감액,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 절차로 대응할 수 있으며, LH, SH 임대주택의 경우에는 관리주체에 민원을 제기해 공식 보수 요청이 가능합니다.
📍 참고 링크 : 국가법령정보센터